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자사 장비 및 솔루션에 보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자사 장비 및 솔루션에 보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최근 글로벌 통신시장에서 화웨이에 대한 우려를 지속 제기하고 있다.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 때문이다. 이 같은 분위기는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이에 화웨이는 우리 정부의 보안 검증을 받겠다고 밝혔다.

8일 중국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는 자사 장비 및 솔루션에 보안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철저한 사이버 보안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는 주장이다. 글로벌 통신 시장에서 화웨이 장비를 배제하는 등 보안 우려 분위기가 확산되자 화웨이가 직접 나서는 것으로 해석된다.

화웨이는 이날 “우리는 세계 선도적인 글로벌 ICT 솔루션 제공 업체”라며 “각국의 법과 규정을 준수하고 있으며, 각 기업들이 보안 우려를 제기하면 상황에 맞게 조치할 수도 있다. 보안 취약성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제 정보 유출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내서도 보안 검증을 받겠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가 요구하는 5G 장비 검증에 따르겠다는 것이다. 화웨이는 “한국은 4G보다 엄격한 요구조건의 보안 기준을 제정해 향후 5G에서 발생할 다양한 서비스를 충족시키려고 한다”며 “한국의 통신3사는 화웨이에 많은 요구사항을 전달해왔다. 보안 관련 내용도 많다. 보안 검증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는 국내에서 보안 문제가 일어난 적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 2013년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 자사 장비를 국내에 도입, 현재까지 단 한차례의 보안 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화웨이는 “해외에서도 화웨이를 금지하는 정부의 결정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미국, 호주 정부에서 화웨이 보안 우려에 따른 입찰 참여 금지 조치 이후 여러 국가들로 확산되는 분위기라고 보도되고 있지만 실제 해외 선진국들의 화웨이 장비에 대한 입장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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