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 첫눈은 언제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올해 서울 첫눈은 언제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빼빼로데이가 지나고, 수능시험이 치러지고, 11월 중순을 넘어서면서 겨울이 한층 더 가까워졌다. 이제는 ‘초겨울’이라 칭해도 어색하지 않은 날짜와 날씨다.

이맘때가 되면 많은 사람들, 특히 연인들을 설레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첫눈이 언제 올지 기다리는 것이다. 스마트폰은 물론 핸드폰도 없던 시절, 첫눈이 오면 약속된 장소에서 만나기로 했던 ‘낭만’은 이제 추억이 됐지만, 첫눈이 가져다주는 설렘은 여전하다.

서울 첫눈은 보통 11월 하순에 내리곤 한다. 1989년부터 지난해까지 29년 동안 서울 첫눈이 11월에 기록되지 않은 것은 단 6번뿐이었다. 가장 빨랐던 때는 1997년의 10월 30일이었고, 가장 늦었던 때는 1991년과 2003년의 12월 8일이다. 평균적으로는 11월 21일에 서울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 서울 첫눈은 11월 17일로 기록됐다. 올해 서울 지역 첫얼음 관측일은 지난해와 같은 10월 30일이었다.

다만, 서울 지역에 있는 모두가 같은 첫눈을 보는 것은 아니다. 공식적인 지역별 첫눈은 특정 관측소를 기준으로 한다. 서울의 경우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기상관측소에서 눈이 관측돼야 첫눈으로 인정된다. 따라서 공식적인 서울 첫눈 날짜보다 빨리 첫눈을 맞이할 수도, 혹은 더 늦게 맞이할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주말을 기해 평년보다 기온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첫눈을 기다리는 설렘도 한층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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