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7%로 1위 전망
삼성전자보다 100만대 더 많은 출하량 기록할 듯

애플이 올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100만대 차이다.
애플이 올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100만대 차이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1등’을 넘겨주게 생겼다. 올 4분기 애플의 출하량에 밀려 점유율 순위에서 2위로 밀려난 것. 애플의 신제품 출시 효과로 분기 출하량이 급증한 결과다. 애플의 약진으로 시장 2위까지 올랐던 화웨이도 다시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 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이 점유율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출하량 차이는 약 100만대 수준으로 추정된다. 애플이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애플의 4분기 출하량은 약 7,600만대, 점유율은 19.7%로 추정됐다. 지난 3분기 공개한 3종의 신제품(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R)의 영향으로 단기 출하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구형 아이폰의 판매가 더해지자 분기 출하량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4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62% 증가한 수치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3분기 4,69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7,230만대)에 비해 2,540만대 뒤처진 성적이다. 당시 애플은 고가 논란 등으로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화웨이에도 510만대 가량 밀리며 글로벌 점유율 순위 3위로 떨어졌다. 

애플은 1분기 만에 출하량이 급증하며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게 됐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 4분기 7,50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9.6%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화웨이는 다시 3위로 밀려날 전망이다. 화웨이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약 5,550만대를 출하, 점유율은14.6%로 시장 3위에 그친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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