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회 두올 대표. /두올
조인회 두올 대표. /두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두올의 조인회 대표이사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끌어가며 경영능력을 입증해나가고 있다.

조인회 대표가 이끄는 두올은 자동차 시트커버, 원단, 에어백 쿠션 등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 국내 자동차산업 전반에 심각한 위기가 닥치면서 부품사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두올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올의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3,5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236억원을 기록 중인 누적 영업이익 역시 7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업황을 거스르는 두올의 이 같은 성장세는 조인회 대표의 적극적인 해외 M&A 및 해외 판로 확보가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두올은 지난달 4분기 매출 전망치로 1,315억원을 제시하며 ‘해외 M&A로 인한 경영실적개선과 국내 및 유럽법인 실적개선’을 근거로 밝혔다.

두올은 지난해 스웨덴의 자동차용 원단 전문기업 보그스테나를 인수하며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외형을 키우고 해외 판로를 넓히는 한편, 수익성도 가파르게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매출액와 영업이익을 모두 훌쩍 넘어선 점이 그 방증이다.

조인회 대표의 시선은 단순히 매출 증대와 실적 개선에 그치지 않는다. 조인회 대표는 2016년 코스피시장 상장 당시 “2020년까지 글로벌 소재전문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보여준 뚜렷한 실적 상승세는 이 같은 비전을 향해가는 과정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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