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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지지율 급락] 문재인-김경수 만남이 반등계기 될까
[PK 지지율 급락] 문재인-김경수 만남이 반등계기 될까
  • 은진 기자
  • 승인 2018.12.13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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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보고회에서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화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경남 창원을 찾았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취지로 진행 중인 ‘전국경제투어’의 일환이다. ‘드루킹’ 사건으로 정치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공약으로 내걸었던 서부경남KTX(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에도 힘이 실렸다. 부산·경남(PK) 지역의 지지도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의 행보가 민심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남도청에서 진행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보고회에서 “경남은 김 지사 취임 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4개년 계획’을 수립해 제조혁신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경남의 새로운 도약은 우리 제조업의 중심지 경남을 살리고 한국 경제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경남이 대한민국 산업화의 산실이었듯이 중소 제조업의 스마트 혁신을 통해 혁신적 포용국가 건설에도 앞장서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남부내륙 고속철도는 경남도민의 숙원사업인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경남 서부와 내륙지역은 산업기반과 교통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하다. 경남과 경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의 경남 방문은 PK지역 지지율 하락과 맞물리는 시기에 진행돼 이목을 끌었다. 리얼미터는 지난 10∼12일 동안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1.4%p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48.1%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부정적인 평가는 1.7%p 오른 46.9%로 나타났다. PK지역에서는 2.1%p가 하락해 39.3%을 기록했다. 이는 보수층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지역(40.1%)보다 낮은 수치다. TK지역은 전주 대비 6.3%p가 올랐다.

<인용된 조사는 유무선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PK지지율·김경수 두 마리 토끼 잡을까

문 대통령의 연설 내용은 경남지역 경제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취지다. 경제상황 악화로 PK 지역의 제조업에 위기가 온 상황에서 이탈하고 있는 지역민심을 되돌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의 고향인 PK에서의 민심 이반은 정치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의 70%를 내년 상반기에 배정해 조기집행하기로 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맥락이다. 특히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을 집중관리 분야로 선정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 지사의 도정운영에도 힘이 실렸다. 김 지사는 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며 더불어민주당 내 차기 대권주자로 꼽힌다. ‘드루킹’ 사건으로 정치적 암초를 만났지만, 정면돌파 선언 후 경남지사에 당선되면서 대권 교두보를 다졌다는 평가다. 여기에 문 대통령이 김 지사의 공약 1호인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추진 의사까지 밝힌 것이다.

‘스마트 제조혁신’의 핵심인 스마트공장 역시 김 지사가 문 대통령에게 직접 제안한 사업이다. 김 지사는 지난 8월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에게 제조업 혁신을 강조하며 스마트공장 구축을 거론했었다. 이후 3개월 만에 문 대통령이 경남도청에서 제조혁신을 주제로 한 보고회를 진행한 것은 김 지사에게 무게감을 실어주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이외에 여당인 민주당도 PK지역에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부산시당위원장인 전재수 의원을 비롯해 부산 출신 현역 국회의원, 오거돈 부산시장과 각 구청장, 광역·지방의원이 모여 ‘부산 선출직 공직자대회’를 갖기도 했다.

전 의원은 “공직자대회를 통해서 새롭게 당의 기풍과 기강을 세웠고 모범적인 사례들을 발굴하고 또 공유해서 확산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잠시 지지율이 역전되거나 그런 일이 있을 수는 있어도 저희들이 열심히 일한다면 지지율이라는 것은 당연히 실적과 성과에 따라올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