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아이폰 사양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문제다. 미국의 소비자 2명은 애플이 과장 광고를 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아이폰XS 시리즈. /애플 홈페이지
애플이 아이폰 사양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문제다. 미국의 소비자 2명은 애플이 과장 광고를 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사진은 아이폰XS 시리즈. /애플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애플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폰XS 시리즈 및 아이폰X 등의 디스플레이 사이즈와 해상도 등을 허위로 기재하고 광고했다는 것. 이에 미국 소비자 2명은 애플을 상대로 제소한 상태다. 

16일(현지시각)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 사양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아이폰XS, 아이폰XS맥스, 아이폰X 등이 그 대상이다. 애플은 해당 제품의 디스플레이 화면 크기와 해상도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문제다. 이에 미국의 소비자 2명은 애플이 과장 광고를 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 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아이폰X 및 아이폰XS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크기를 과장 광고했다고 주장했다.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5.8인치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노치와 모서리 화면을 제외한 실제 화면 크기는 5.6875인치라는 지적이다. 또, 제품 홍보에서 ‘올스크린’이라고 표현했지만 이 역시 거짓이라는 주장이다. 실제 전면 카메라가 탑재된 부분의 디스플레이 일부가 가려진 만큼 완전한 올스크린은 아니기 때문에 과장 광고에 해당하며, 이를 통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입장이다.

해상도 역시 문제 삼았다. 소송을 제기한 소비자들은 애플이 아이폰X에 대해 2,436X1,125 픽셀의 해상도를 제공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실제로는 애플이 설명하는 해상도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아이폰X이 픽셀 당 2개의 LED를 가져 적색, 녹색, 청색 등 3개의 LED를 가진 아이폰8플러스 대비 화질이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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