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20대를 상대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한국갤럽이 20대를 상대로 조사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올 한 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부침이 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월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70%에 육박했고,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치룬 지난 5월에는 무려 80%를 넘어섰다.

하지만 소득수도성장 논란과 전 청와대 특별조사관의 민간인 사찰 폭로 등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추락했다.

무엇보다 취업과 결혼 등 장래 진로 문제로 고민이 많은 20대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거렸다. 최저임금 인상과 소득주도성장이 결실을 맺지 못한 터에 젠더 논란은 20대 남성들의 지지율을 끌어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월만 하더라도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75%(부정평가 16%)에 달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5월에 84%(부정평가 9%)로 정점을 찍더니 이후에는 추락하기 시작했다. 말 그대로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고 끊임없이 떨어지는 형국이었다. 8월에 60%로 떨어졌고, 11월에 50%대로 하락했다.

결국 12월에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1%(부정평가 34%)로 주저앉았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1월과 비교해서 24%p나 폭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18%p 상승했다.

한국갤럽은 매주 여론조사를 실시해 금요일에 발표하고 있다. 기사에서 언급한 조사결과는 매주 나온 결과를 월별로 평균치를 낸 것이다. 한국갤럽이 실시한 20대의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율의 매월 평균 유효표본은 약 670명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8%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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