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데뷔 9년차를 맞은 에이핑크. (사진 좌측부터)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 손나은, 오하영, 윤보미, 박초롱 / 뉴시스
올해로 데뷔 9년차를 맞은 에이핑크. (사진 좌측부터)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 손나은, 오하영, 윤보미, 박초롱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어느덧 데뷔 9년차를 맞이한 에이핑크.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데뷔와 해체를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에이핑크의 활약은 단연 눈에 띈다. 에이핑크의 ‘롱런’의 비결이 궁금해지는 시점이다.

아이돌 그룹의 징크스로 불리는 일명 ‘마의 7년’을 거뜬하게 넘긴 에이핑크다. 2011년 데뷔한 에이핑크는 같은 해 베일을 벗은 치치, 브레이브걸스, 스텔라, 파이브돌스, 피기돌스 등 다수의 걸그룹들 사이에서 성공한 드문 케이스 중 하나다. 특히 에이핑크는 섹시가 주를 이루는 걸그룹 음반 세계에서 ‘청순’을 주콘셉트로 승부수를 던져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에이핑크는 박초롱, 윤보미, 정은지, 손나은, 김남주, 오하영으로 구성된 5인조 그룹이다.

데뷔곡 ‘몰라요’를 시작으로 에이핑크는 ‘MY MY’ ‘NONONO’ ‘LUV'등 다수의 히트곡을 통해  걸그룹계 ’청순 교과서‘로 자리매김 했다. 더욱이 에이핑크는 더해지는 연차만큼 짙은 성숙미까지 뽐내며 팬들의 변함없는 인기를 구가 중이다. 지난해 발매한 음원 ’1도 없어‘는 에이핑크의 성숙미를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예다.

2018년 발매한 '1도 없어'를 통해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 에이핑크 / '1도 없어' 뮤직비디오 캡처
2018년 발매한 '1도 없어'를 통해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 에이핑크 / '1도 없어' 뮤직비디오 캡처

단순 ‘청순’ 콘셉트만으로 에이핑크가 롱런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곡과 안무 모두에서 호평을 얻고 있는 것. 리더 박초롱을 필두로 에이핑크는 탄탄한 보컬은 물론 청순과 중독성을 동시에 잡은 안무로 대중을 매료시킨다. 여기에 정은지의 시원시원한 고음은 에이핑크의 음악에 출구 없는 매력을 더한다는 평이다.

10년 가까운 세월을 이어가기까지 멤버들 간의 케미도 빠질 수 없다. 2018년 7월 ‘ONE & SIX’ 앨범 쇼케이스 현장에서 정은지는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다”며 “일찍이 재계약을 했다. 그러다보니 7년차의 고민을 할 필요가 없었다. 앞으로 더 많은 색깔을 보여주겠다고 멤버들끼리 다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에이핑크 멤버들의 우정은 SNS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정은지·윤보미 SNS에서는 그룹 멤버들과 함께한 평범한 일상을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에이핑크의 롱런 행보는 2019년에도 계속된다. 에이핑크는 최근 단독 콘서트를 개최, 2019년 새해 첫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2019년 새해를 단독 콘서트로 화려하게 연 에이핑크 / 정은지 인스타그램
2019년 새해를 단독 콘서트로 화려하게 연 에이핑크 / 정은지 인스타그램

지난 1월 5일~6일 양일간 에이핑크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 8,000여명의 팬들과 만남을 가졌다. 이날 에이핑크는 데뷔곡 ‘몰라요’를 시작으로 ‘LUV’, ‘Mr. Chu’, ‘내가 설렐 수 있게’ 등 대표 인기곡들로 꽉꽉 채워 팬들의 뜨거운 성원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뿐 만이 아니다.  에이핑크는 신곡 ‘%%(응응)’을 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이번 신곡은 기존 에이핑크의 청순함에 강한 요소가 추가된 것으로 전해지며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그동안 (복귀에 대한) 기다림이 길어서 팬들에게 늘 미안했다. 7년 차 징크스를 지나온 만큼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강력한 포부가 있다. 앞으로도 1년에 두 번 컴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밝힌 에이핑크.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자세는 기본, 고유의 색깔을 지닌 음악과 완벽한 팀워크까지. 아이돌 홍수 속 에이핑크가 징크스 없이 롱런하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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