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확대간부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9일 확대간부회의를 열었다. 이해찬 당대표 체제 출범 후 확대간부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은 매주 수요일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당내 기구 소통을 통해 집권 2년차에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간부회의에는 선진규 노인위원장·전용기 대학생위원장·박해철 노동위원장 등 전국위원장과 상설위원장이 참석했다. 확대간부회의 참석 대상은 여성·노인·청년·대학생·장애인·노동·농어민·을지키는민생실천·사회적경제 위원장 등 전국위원장과 윤리심판원·당무감사원·교육연수원장 등 상설위원장이다.

이해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올해 우리당의 큰 목표는 평화, 경제 그리고 새로운 100년으로 설정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00년을 돌아보는 것도 매우 소중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내다보는 것도 소중한 일”이라며 “올해 가능한 많은 성과를 내서 내년 총선을 크게 승리하는 한 해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매주 수요일 확대간부회의 개최 외에도 매주 현장 최고위원회를 통해 지난해 한 달 간 진행했던 ‘청책투어’를 확대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장 목소리를 직접 듣고 당의 정책 방향 설정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는 “여러 분야에서 많은 얘기를 듣고 당과 정부가 반영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올해 최우선 당면과제는 일자리”라며 “기존의 일자리를 지켜내고 혁신성장을 통해 새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도 고용여건이 녹록지만은 않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새해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개선 성과를 만들겠다. 올해 정한 일자리 목표치는 신규취업자 15만명 증가다. 정부여당과 기업·노동계가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 자리에서는 인터넷 플랫폼 ‘청년 1번가’도 시연됐다. ‘청년 1번가’는 문재인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국민의 정책제안을 수렴하기 위해 설치한 ‘광화문 1번가’를 본 딴 것으로, 민주당이 청년층과의 교류를 늘리기 위해 마련한 소통 창구다. 장경태 청년위원장은 “청년문제를 해결하고 청년당원 권익 향상, 청년위 조직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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