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가 오는 2분기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연동에 나선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다. /GSMA 홈페이지
통신3사가 오는 2분기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연동에 나선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다. /GSMA 홈페이지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통신3사가 상반기 RCS 서비스를 연동할 전망이다. 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다. 메신저앱을 사용하지 않아도 단체 채팅, 대용량 파일 전송 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재는 같은 통신사에서만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통신3사가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확대에 나서고 있다. 통신사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서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RCS’를 제공한다. 갤럭시노트9, 갤럭시S9, 갤럭시S9+ 등이 대상이다. KT는 지난해 12월 RCS를 출시했고, SK텔레콤은 15일 서비스를 시작한다.

RCS 서비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만든 메신저 규격이다. 별도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거나 서비스 가입 없이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돼 있는 문자메시지 앱을 업데이트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5MB 이하의 고화질 사진, 짧은 동영상을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대화 상대방에게 원본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특히, 대화창에서 최대 100MB 크기의 사진과 동영상, 음악파일, 문서 등도 전송이 가능하다. 

그러나 현재는 큰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통신3사간 연동이 되지 않는 탓이다. 실제 KT와 SK텔레콤이 RCS를 출시했지만 통신사간 연동은 없다. KT 사용자는 KT 사용자와, SK텔레콤 사용자는 SK텔레콤 사용자와 이용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에 통신사는 오는 2분기 내로 연동을 준비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통신3사는 오는 2분기 모든 통신사 가입자들이 RCS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상반기 내에 통신사간 연동이 마무리되면 통신사에 관계없이 많은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편리하게 RCS 서비스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올해 내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물론 다른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대다수의 스마트폰 사용자가 이용 가능한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카카오톡에 뺏긴 문자메시지 시장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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