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한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뉴시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한국경제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해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과 관계자 관련 발언 등을 언급하며 “한 마디로 청와대의 오만함과 여당의 무지함, 기득권 노조, 포퓰리즘 정책 등이 한국경제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가 언급한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는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의 ‘50~60대는 댓글 달지 말고 아세안 가라’는 발언,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민간소비 증가율(2.8%)이 국내총생산 증가율(2.7%)을 넘어선 상황을 두고 ‘경제 체질이 바뀌는 중요한 신호’라고 언급한 내용 등이다.

여기에 민주노총이 전날(28일) 대의원대회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을 통보한 것과 포퓰리즘 정책에 집착하는 문재인 정부를 ‘한국경제의 어두운 그림자’로 꼽았다.

나 원내대표는 김현철 경제보좌관에 대해 “정중히 사과하고 그 자리에 물러남이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광온 민주당 최고위원이 주장한 ‘경제 체질 개선’ 발언에 대해서도 “한 마디로 황당한 해석”이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세계 경제성장률보다 1% 이상 뒤쳐진 것은 1997년 IMF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정책쇼크 때문에 나홀로 (경제) 불황에 빠졌고, 그 결과 민간 소비증가율이 국내총생산 증가율보다 높은 것을 갖고 이렇게 해석하니 그 무지함에 황당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잘못해서는 우리 경제가 엄청난 위기에 빠질 수 있다”며 “위기는 위기임을 인정할 때 그 해법을 찾을 수 있다. 더 이상 (정부가) 포퓰리즘 정책에 집착하지 말았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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