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4 11:58 (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를 상회한 이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50%를 상회한 이유
  • 정계성 기자
  • 승인 2019.02.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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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수보회의를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수보회의를 열고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지르는 등 우호적인 여론이 형성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도 탄력을 받게 됐다.

◇ 안보이슈 관련 기대감 반영

엠브레인이 문화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51.6%(매우 잘함 14.4%, 잘하는 편 37.2%)였고 부정평가는 44.1%(잘못하는 편 27.8%, 매우 못함 16.3%)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7.5% 포인트였다.

리서치앤리서치가 세계일보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조사한 결과도 비슷했다. 긍정평가는 54.1%(매우 잘함 16.4%, 잘하는 편 37.7%)였고, 부정평가는 42.4%(잘못하는 편 23%, 매우 못함 19.4%)였다. 격차는 11.7% 포인트였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L)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자체 조사한 결과도 문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가 50%를 상회했다. KSOL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53.7%(매우 잘함 15.7%, 잘하는 편 38%)였고 부정평가는 43.5%(잘못하는 편 24.4%, 매우 못함 19.1%)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10.2% 포인트로 역시 오차범위 밖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한 지지율이 확인되면서,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한 숨 돌릴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말까지 이어진 지지율 하락으로 일각에서는 데드 크로스 현상을 언급하는 등 우려가 적지 않았었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이제부터 입법이 필요한데 이 국면에서 지지율마저 떨어지면 입법이 어려워진다”면서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했었다.

설 연휴 전후로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엠브레인, R&R, KSOL
설 연휴 전후로 실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엠브레인, R&R, KSOL

◇ 긍정적 전망 속 불안요인도 상존

변수로 여겨졌던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법정구속은 영향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1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오히려 지난주 대비 1.6% 상승한 50.4%를 기록했다. 이는 김 지사 구속이 지지율에 그리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설 연휴 직후인 7일과 8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다.

견조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확정됐으며,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는 카드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11일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한 문 대통령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이라며 “우리에게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한 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출했다.

배종찬 인사이트K 연구소장은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확정과 지지층 결집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 북미회담, 김정은 답방, 남북미중 평화협정 등 안보이슈가 올해 상반기 상승흐름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경제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상승폭은 예전과 비교해 그리 크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수 지사 구속과 관련해서는 “드루킹 의혹이 계속 보도되면서 부정적 여론이 그동안 꾸준히 반영돼 왔고,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사안이어서 대통령 지지율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 같다”며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부정평가 여론이 크게 상승한 것이 사실이지만, 반대로 지지층을 결집시킨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에 인용된 엠브레인 여론조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1005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8.2%다. R&R의 여론조사는 1월 25일부터 28일까지 무선 전화면접으로 진행했고, 1023명이 최종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5.8%다. KSOL의 조사는 1월 30일부터 31일까지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고, 1027명이 최종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8.4%다. 리얼미터의 여론조사는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해 1507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6.8%다. 보다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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