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수연 씨와 결혼식을 올린 이필모 / TV CHOSUN '연애의 맛' 제공
9일 서수연 씨와 결혼식을 올린 이필모 / TV CHOSUN '연애의 맛'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2019년, 사랑과 일을 모두 잡았다. 배우 이필모 얘기다.

먼저 이필모는 평생의 짝을 만나 2019년 유부남이 됐다. 이필모의 러브스토리는 지난해 시청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연예프로그램에서 만난 짝이 실제 동반자로 거듭나는 이례적인 사례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 지난해 9월 첫 방송된 TV 조선 ‘연애의 맛’을 통해 이필모는 현재 아내인 서수연 씨를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 지난 9일 비공식 결혼식을 올렸다.

지난 13일 ‘연애의 맛’ 제작진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일사천리로 결혼을 향해 달려갔던, 운명적인 ‘필연 커플’, 이필모-서수연의 감각적인 웨딩마치가 ‘연애의 맛’을 통해 전격 공개된다”며 “가족들, 친척들, 가족들 그리고 수많은 동료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모두의 앞에 선 ‘필연’은 과연 어떤 모습과 마음으로 결혼의 문을 향해 걸어갔을지,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해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작품 활동에도 초록불이 들어왔다. MBC ‘돌아온 복단지’ 이후 2년 만의 안방극장 행보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SBS ‘해치’를 통해서다. 

9년 만에 사극에 도전하는 이필모 / SBS '해치' 방송화면 캡처
9년 만에 사극에 도전하는 이필모 / SBS '해치' 방송화면 캡처

‘해치’는 천한 무수리의 몸에서 태어난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열정 가득한 과거 준비생 박문수(권율 분), 사헌부 열혈 다모 여지(고아라 분), 저잣거리의 떠오르는 왈패 달문(박훈 역)과 함께 힘을 합쳐 대권을 쟁취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다. 극중 이필모는 사헌부의 감찰 ‘한정석’ 역을 맡았다.

9년 만에 선보이는 사극 연기다. 극중 이필모는 나약한 백성의 편에서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정석’ 역으로 완벽 분해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일 방영된 ‘해치’ 속 이필모는 밀풍군(정문성 역)의 죄를 묻는 제좌(사헌부, 사간원 관료들의 공개적인 논의 자리)에서 “한때 세상은 사헌부 관료를 해치라 불렀다. 선악을 가려 정의를 지킬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지금 우리는 모두 제 한 몸 안위를 위해 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짙은 감정으로 호소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전반적으로 강직한 성품의 '한정석' 캐릭터 특성을 잘살리며 연기력을 재입증하고 있다는 평이다.

‘해치’ 속 활약이 끝난 후에도 이필모의 행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이필모 소속사 케이스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확정된 후속작은 없다”고 말하는 한편 “여러 작품을 두고 검토 중에 있다. ‘해치’ 끝난 이후에 작품 활동을 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2004년 MBC ‘대장금’으로 데뷔해 어느덧 15년차 배우가 된 이필모. 결혼과 일,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행복한 새해를 맞이한 그가 올 한 해 어떤 활약을 보여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