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이미지 속 모습과는 다른 행보로 대중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 / 뉴시스
예능 이미지 속 모습과는 다른 행보로 대중에게 훈훈함을 선사하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 / 뉴시스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프로그램 속 모습과는 정반대되는 행보로 대중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박명수의 재발견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개그맨 박명수가 청각이 안좋은 어린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이데일리>는 박명수가 사랑의 달팽이 측을 통해 다섯 살 난청 어린이 이민희(가명) 양의 달팽이관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비 일체를 지원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19일 사랑의 달팽이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박명수 후원자는 2015년 9월부터 정기 후원 중”이라며 “2014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인연이 돼 계속적인 후원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사랑의 달팽이’는 청각장애인에게 인공달팽이관 수술 및 보청기를 지원하여 소리를 찾아주고, 소리를 듣게 된 아이들의 사회적응지원과 대중의 인식개선교육을 수행하는 사회복지단체다.

박명수의 후원을 받은 이민희(가명)양 / 사랑의 달팽이 제공
박명수의 후원을 받은 이민희(가명)양 / 사랑의 달팽이 제공

이민희 양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박명수는 지난해 6월 이민희 양 포함 총 4명의 어린이의 수술비를 전액 후원했다. 사랑의 달팽이 관계자는 “박명수 후원자는 4명의 어린이의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지원했다”며 “보통 아동 인공 달팽이관 수술의 경우, 수술 외적으로 언어재활치료까지 되어야한다. 수술비와 언어재활치료 1~2년 지원을 포함해 1,000만 원정도 비용이 든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총 4,000만 원 가량 후원을 한 셈이다.

1993년 MBC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명수는 ‘해피투게더3’ ‘세바퀴’ ‘무한도전’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TV CHOSUN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다. 특히 박명수는 예능프로그램에서 버럭 하는 이미지를 자주 보이며 ‘버럭 명수’ ‘호통 명수’ 등의 별명을 얻기도. 박명수의 반전행보가 유독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박명수 측은 “수술비용만 있다면 소리를 들을 수 있음에도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 듣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후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겉은 버럭 하지만 속은 따뜻한 남자 박명수. 그의 재발견에 대중의 호응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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