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PC온라인 게임 '에이팩스 레전드'가 배틀로얄 게임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 EA
새로운 PC온라인 게임 '에이펙스 레전드'가 배틀로얄 게임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 EA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이 양분 중인 배틀로얄 게임장르에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했다. 리스폰엔터테인먼트 제작, EA(일렉트로닉 아츠) 배급의 ‘에이펙스 레전드’(APEX LEGENDS)로, 정식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빠르게 유저 수가 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에이펙스 레전드의 유저 수가 가파르게 증가 중이다. 론칭 3일 된 시점에 동시접속자 100만명, 유저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일주일 만에 각각 200만명, 2,500만명을 넘겼다.

또 게임방송전문 ‘트위치’에선 에이펙스 레전드 시청자 수가 급증, 포트나이트와 리그오브레전드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트위치에서 게임타이틀별 방송 시청자 수. / 트위치
트위치에서 게임타이틀별 방송 시청자 수. / 트위치

특히 아직 정식서비스가 시작되지 않은 국내에서도 입소문을 통해 유저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온라인 게임통계 서비스 더로그에 따르면 19일 기준 에이펙스 레전드의 PC방 점유율은 1.28%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에이펙스 레전드가 후발주자로 시장에 뛰어들면서 기존 배틀로얄 장르의 단점을 보완한 덕분으로 해석된다.

실제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은 플레이 시간이 길어 다소 지루하고, 캐릭터의 차별점이 없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 중 캐릭터의 차별성이 없다는 건 전략적인 팀플레이가 어렵다는 뜻으로 이어진다. 모든 유저가 맨몸, 또는 곡괭이 하나만 들고 게임을 시작, 불특정 장소에서 랜덤아이템을 획득하고 생존경쟁을 벌이기 때문이다. 즉,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어떤 아이템을 얻느냐에 따라 플레이 방식을 달리해야 한다.

그러나 에이펙스 레전드는 한 판당 평균 플레이 시간을 20~30분으로 낮췄고, 각각 다른 스킬을 가진 8개의 캐릭터를 도입했다. 자신들만의 전술을 위해 필요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캐릭터가 한 번 사망하면 끝인 기존 작들과 달리, 부활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장점이다.

한편 에이펙스 레전드의 국내 출시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달 13일 국내 심의기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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