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27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27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지도부 인사부터 당 대표 및 최고위원·청년 최고위원 후보자 정견 발표와 8,000여명의 대의원 현장 투표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투·개표를 마친 뒤 차기 지도부가 결정되는 시간은 이날 오후 7시께로 예상된다. 지난 24일 책임·일반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현장 투표와 25~26일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 이날 오후 전당대회 대의원 현장투표 결과를 최종 합산해 차기 당 지도부를 결정한다.

이날 선출된 차기 지도부가 2020년 총선 공천권을 좌지우지 할 수 있어 당 대표 뿐 아니라 4명이 선출되는 최고위원 경쟁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은 부산·경남(부산 조경태, 경남 윤영석), 대구·경북(대구 윤재옥, 경북 김광림), 경기(조대원)로 지역이 나뉜다. 여성 최고위원의 경우 친박계(김순례·김정희 후보)와 비박계(정미경 후보)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최고위원 경선 초반에는 지역·계파별 최고위원 몫이 배정될 것이라는 해석도 제기됐다. 특정 지역·계파 출신 최고위원이 당무를 관리할 경우 갈등 소지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4년 김무성 대표 체제 당시 친박계 최고위원이 대거 입성하면서 2016년 총선 공천 파동이 일었던 게 대표적 예다.

이외에도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최고위원 경선에서 “저딴 게 대통령” 막말 논란 당사자인 김준교 후보의 득표율과 현역 신보라 의원의 당선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청년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원외 인사는 김준교·박진호·이근열 후보다. 여기에 유일한 현역으로 신보라 의원이 경선에 뛰어들었다.

또 여성 최고위원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당 최고위원 경선에서는 여성만 별도로 선출하지 않는다. 당선자 중 여성이 없을 경우 여성 후보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이에 여성 최고위원 후보인 김순례·정미경 후보가 4위 안에 들어오면 보수 야당 최초로 두 명의 여성 최고위원이 탄생할 수도 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