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측이 역사왜곤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자막을 수정했다.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측이 역사왜곤 논란의 소지가 있는 자막을 수정했다. /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감독 김유성) 측이 역사 왜곡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막을 수정했다.

‘자전차왕 엄복동’ 측은 27일 <시사위크>에 “문제가 불거진 해당 자막이 최종 수정됐다”면서 “현재 수정된 자막이 포함돼 상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개봉을 일주일 앞둔 지난 19일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 ‘자전차왕 엄복동’은 영화 말미 자막을 통해 엄복동이 자전차 대회에서 승리한 사건을 두고 1919년 3.1운동의 계기가 된 것으로 포장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구가 수정됐고, 3.1절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오늘(27일) 개봉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수정된 자막으로 상영 중이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강점기 희망을 잃은 시대에 쟁쟁한 일본 선수들을 제치고 조선인 최초로 전조선자전차대회 1위를 차지하며 동아시아 전역을 휩쓴 ‘동양 자전차왕’ 엄복동(정지훈 분)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언론에 먼저 공개된 ‘자전차왕 엄복동’은 후반부 CG작업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는 등 완성도 부족으로 혹평을 받았다. 여기에 역사 왜곡 논란까지 불거져 곤욕을 치렀다. 주연 배우로 활약한 정지훈은 개봉에 앞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있다면 추후 수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자전차왕 엄복동’ 측은 해당 문제가 더 커지기 전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 여러 잡음으로 언론의 혹평을 피하지 못했던 ‘자전차왕 엄복동’이 관객들에게는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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