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2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23주차 주간집계 대비 0.9%p 내린 50.1%(매우 잘함 26.4%, 잘하는 편 23.7%)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1%p 오른 44.2%(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5.0%)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8%p 증가한 5.7%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5%p) 밖인 5.9%p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약보합세를 유지한 데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막바지에 다다랐던 한국당 전당대회가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의 관심을 집중시키면서 결과적으로 2차 북미정상회담이나 문 대통령의 100주년 3·1절 행보와 같은 결집효과를 차단했고, 일부 여당 의원들의 ‘20대 발언논란이 여야 정쟁으로 확산하며 20, 학생을 비롯한 청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대구ㆍ경북과 20대 학생층에서 두드러지게 하락했다. 대구ㆍ경북 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5.0%p나 하락한 30.0%였고, 20대에서도 2.7%p 내린 42.0%를 기록했다. 또 학생층에서는 지난 주 대비 4.2%p 하락한 35.7%였다.

20대와 학생층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민주당의 20대 발언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1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6.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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