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 행보 차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 새벽시장을 방문했다. 사진은 황교안 대표가 남대문시장에서 상인이 주는 김밥을 먹는 모습. / 뉴시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민생 행보 차 5일 오전, 서울 중구 남대문 새벽시장을 방문했다. 사진은 황교안 대표가 남대문시장에서 상인이 주는 김밥을 먹는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첫 민생행보로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5일 오전, 황교안 대표는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에 대해 비판하고 민심 청취도 했다. 현장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조경태‧김순례‧신보라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도 동행했다.

황 대표는 간담회에서 “정부가 뭘 위해서 소득주도성장이라는 검증되지 않은 성장이론을 가지고 와서 시장이 교란됐다”며 “정부가 잘하고 있는 부분은 박수치고 응원해야겠지만 명백히 잘못하고 있는데 안 고치는 것 같아 속이 상한다. 서민 경제가 살고 경제가 튼튼해지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심재립 남대문시장상인회 회장은 황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상인들이 정말 힘들다. 남대문시장이 45개 상가로 이뤄져 있는데 지금 공실이 너무많다”며 도움을 호소했다.

이를 두고 황 대표는 소상공인 활성화 대책 마련 차원에서 ‘시장경제 정상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 (사업을) 시작하면 (임금을) 많이 주기 어려운데 (정부에서) 일정한 액수를 줘야 한다고 하니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이라며 “정부가 개입해서 시장을 살린다면서 거꾸로 시장을 죽이고 있다. 일하고 싶으면 충분히 일할 수 있도록 하고, 영업을 잘하면 임금도 더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시장 상인들이) 결국 어느 당을 좋아하는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사는 게 힘들어서 절규에 가까운 분노라고 본다. 경제 파탄 부분을 꼭 챙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