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빅이슈'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한예슬 / SBS 제공
6일 '빅이슈' 제작발표회 현장에 참석한 한예슬 / SBS 제공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한 차례 아픔을 딛고 배우 한예슬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오랜만의 안방극장 복귀만으로도 부담감이 느껴질 법 하지만 한예슬은 캐릭터 변신까지 도전장을 내민 상황. SBS 새 드라마 ‘빅이슈’를 통해서다.

6일 밤 10시 첫 방송되는 SBS ‘빅이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와 그를 파파라치 세계로 끌어들인 악명 높은 편집장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한예슬은 파파라치 신문 선데이통신 편집장 ‘지수현’ 역을 맡았다. 사진기자 ‘한석주’ 역은 배우 주진모가 맡았다.

2017년 방영된 MBC ‘20세기 소년소녀’ 이후 2년 만의 행보다. 더욱이 지난해 4월 한예슬은 지방종 제거 수술 과정에서 의료사고를 당했다고 토로해 걱정을 자아냈던 바 있어 이번 행보가 더욱 남다르다.

해당 소식을 전해진 지 약 1년 만이다. 6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빅이슈’ 제작발표회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한예슬은 우려와는 달리 밝은 모습으로 취재진을 반겨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엇보다 건강상태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예슬은 “지난해 힘들었는데, 너무 많은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지금은 드라마를 찍으면서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우리 드라마가 시청률이 더 많이 나오면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한예슬은 ‘빅이슈’를 통해 그간 통통튀고 러블리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이미지 구축에 나선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역할이 항상 목마르고 늘 꿈꿔왔다”며 “이번 작품을 하면서 따로 준비했다기보다 그동안 원하고 품어왔던 열정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 현장에 갈 때면 이렇게 신나고 스트레스가 풀릴 수가 없다. 내게 담겨있는 내공으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예슬은 “그동안 안 좋은 일이 많았다”며 “몸도 아팠고 ‘20세기 소년소녀’도 파업으로 피해를 보고 정말 슬프고 힘든 나날이었다. 2019년은 봄날 같은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행운처럼 찾아온 ‘빅이슈’를 통해 많은 사랑 받고 웃고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 그리고 캐릭터 변신까지. 한예슬이 ‘빅이슈’를 통해 재개에 성공할 수 있을지, 나아가 ‘빅이슈’로 거듭날 만큼 훌륭한 이미지 변신을 선보일지 6일 첫 방송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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