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1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3.1%p 내린 46.3%(매우 잘함 23.0%, 잘하는 편 23.3%)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4%p 오른 46.8%(매우 잘못함 30.3%, 잘못하는 편 16.5%)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7%p 증가한 6.9%였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p) 내인 0.5%p로 9주만에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에 이은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이어지고, 미세먼지 등 민생과 경제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과 더불어 북미관계 악화 가능성 보도가 급증했던 7일 44.2%(부정평가 48.4%)로 주저앉았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에서 지난 주 대비 8.3%p 떨어진 36.5%(부정평가 58.5%)였고, 대전·세종·충청에서도 4.7%p 내린 45.2%(부정평가 45.8%)를 기록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8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6.7%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