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피보험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8년만에 가장 컸다. 파란막대를 보면 2018년 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 증가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은 고용노동부 배포 자료./고용노동부
고용보험 피보험자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8년만에 가장 컸다. 파란막대를 보면 2018년 1월 이후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가폭 증가추세를 확인할 수 있다. 그래프는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 및 증감 추이'다./고용노동부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고용보험 피보험자의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이 8년만에 가장 컸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 전년 동월 대비 고용보험 피보험자가 49만3,000명 증가해 2012년 2월 증가폭(53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단시간 근로자와 서비스업 피보험자 증가세가 올해 전체 피보험자 확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서비스업의 전년 동월 대비 피보험자 증가규모는 47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피보험사 증가폭의 95%를 차지하는 규모다.  

서비스업 피보험자는 △보건복지 △도소매 △숙박음식 등에서 증가세가 지속됐다고 고용노동부는 전했다. 특히 사회복지 분야 피보험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10만명 대폭 늘었다. 

다만 디자인‧컨설팅‧인력개발 등을 포함한 ‘사업서비스’는 7개월 연속 피보험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공공기관 비정규직을 직접고용하는 영향 등으로 근로자가 타 산업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피보험자는 구조조정이 지속되며 전년 동월 대비 2,000명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자동차 관련 제조업은 전년 동월 대비 1만1,600명 줄었다. 자동차 부품 수요 증가로 감소폭이 다소 완화됐으나, 일부 사업장의 산업분류 변화 등으로 완성차 제조업은 감소폭이 확대됐다고 고용노동부는 진단했다. 

반도체 제조업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1,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휴대폰 판매 부진 등 영향으로 ‘전자부품’과 ‘통신‧방송 장비’의 경우 감소폭이 확대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피보험자는 전년 동월 대비 19만4,000명 증가했고, 여성 피보험자는 29만9,000명 증가했다.

여성 피보험자 비중은 올해 2월 42.5%로 확인됐다. 여성 피보험자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도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5.5% 수준이라고 고용노동부는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피보험자 50대 이상 증가폭이 지속‧확대되고, 29세 이하 청년층 피보험자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올해 2월 구직급여 지급자는 46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당월 지급액 6,129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32%(1,484억원) 증가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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