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14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4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주차 주간집계 대비 1.3%p 내린 45.0%(매우 잘함 23.3%, 잘하는 편 21.7%)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째 하락하며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3.3%p 오른 50.1%(매우 잘못함 32.9%, 잘못하는 편 17.2%)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50%를 넘어서며 취임 후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인 5.1%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지난 주 대비 2.0%p 감소한 4.9%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했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지난 주 대비 3.8%p 내린 43.9%(부정평가 52.0%)였고, 서울에서도 3.1%p 하락한 44.8%(부정평가 49.5%)를 나타냈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8.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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