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범 감독이 영화 ‘아저씨’(2010)로 함께 대표작을 완성했던 배우 원빈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영화 스틸컷 /네이버 영화
이정범 감독이 영화 ‘아저씨’(2010)로 함께 대표작을 완성했던 배우 원빈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영화 스틸컷 /네이버 영화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이정범 감독이 영화 ‘아저씨’(2010)로 함께 대표작을 완성했던 배우 원빈에 대해 언급했다. 오랜 공백기를 보내고 있는 원빈의 근황을 전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이정범 감독은 15일 진행된 영화 ‘악질경찰’ 개봉 기념 라운드 인터뷰에서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여전히 회자되고 있을 만큼 이정범 감독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이날 이정범 감독은 ‘아저씨’에서 주인공을 활약했던 원빈의 근황을 묻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원빈은 ‘아저씨’ 이후 별다른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원빈의 공백기에 어느 정도 책임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말에 이 감독은 “국회에서 입법해야 한다”면서 “원빈은 2년에 한 번씩 영화를 찍어야 한다고”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그러면서 “내가 한 말은 아니고 술자리에서 우스갯소리로 나온 말이다”라며 “지금 원빈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지 절대로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내 이야기가 아니라 자세히 얘기할 순 없지만 아이도 태어나고 하다 보니 아기 아빠로서 하는 일도 굉장히 바쁜 것 같고, 본인이 하는 영화들도 시나리오 단계부터 천천히 준비하는 것 같다. 나도 빨리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다시 한 번 원빈과 작업할 생각이 없냐는 말에 “또 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굳이 액션 영화가 아니고 다른 영화여도 좋으니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이정범 감독은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악질경찰’로 ‘우는 남자’(2014) 이후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 감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 분)가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배우 이선균과 박해준, 신예 전소니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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