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1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주 연속 하락하며 작년 124주차의 기존 취임 후 최저치(45.9%)11주 만에 경신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44.9%(매우 잘함 22.8%, 잘하는 편 22.1%)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9%p 상승한 49.7%(매우 잘못함 33.1%, 잘못하는 편 16.6%)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작년 124주차(49.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50% 선에 근접했다.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0%p) 밖인 4.8%p 앞섰다.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지난 주 대비 1.5%p 감소한 5.4%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발표 소식, ‘버닝썬 사태관련 경찰유착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 보도, 검경수사권 조정 논란 보도가 있었던 14일에 44.5%(부정평가 50.2%)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하락세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서울에서 지난 주 대비 5.6%p 내린 42.3%(부정평가 51.7%)였고, 대구·경북에서도 3.8%p 하락한 30.4%(부정평가 60.4%)를 나타냈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 응답률은 7.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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