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공공기관 중 7개 기관의 공시가 '불성실'로 평가받았다. 불성실로 분류되면 '알리오' 사이트에 해당 기관이 공지되고, 개선계획서를 제출해야한다. 기획재정부의 경영평가에 반영되는 등 불이익도 받을 수 있다. 사진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ALIO, All Public Information In-One)' 홈페이지 내 경영공시 소개 화면이다./ALIO 홈페이지
작년 공공기관 7개 기관이 '불성실기관'으로 평가받았다./알리오 홈페이지 갈무리

[시사위크=주용현 기자] 작년 불성실 공시기관이 전년 대비 4곳이 늘고, 3년 연속 벌점을 받지 않은 기관은 7개로 집계됐다. 

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335개 공공기관의 작년 통합공시를 점검한 결과, 전년 대비 우수 공시 기관은 13개 증가한 35개, 불성실 공시기관은 전년에 비해 4곳 늘어난 7개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3년 연속 무벌점인 공공기관은 △한국서부발전(주) △인천항만공사 △국민연금공단 △신용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에너지공사 총 7곳으로 확인됐다. 해당 기관들은 차기 통합공시 점검에서 제외된다. 

지난해 불성실 공시기관은 △대한적십자사 △제주대학교병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교법인한국폴리텍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원자력의학원 △전쟁기념사업회다.  

불성실 공시 기관에 대해서는 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하고 후속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들 중 2년 연속으로 불성실 평가를 받은 기관은 없었다.

기재부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대한 점검 결과는 기재부의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된다. 우수‧불성실 공시기관은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될 예정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경영정보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공시 미흡기관에 현장 컨설팅을 하고, 오류가 자주 발생하는 항목은 교육해 공시품질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며 “채용비리 근절을 위해 채용정보는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점검했다”고 밝혔다.

공공기관들은 알리오를 통해 경영정보공시 등을 공개한다. 기재부는 연 2회에 거쳐 기관의 공시 실태를 점검한다. 통합공시 40개 항목 중 주요한 기관운영, 재무 관련 18개 항목이 점검 대상이다. 신규채용‧투자 및 출자 현황‧복리후생비‧임직원 채용정보 항목 등이 대표적인 점검 항목이다. 

지난해에는 점검 항목이 전년(14개)보다 4개 더 늘어났다. 기재부는 점검 항목에 대한 미공시와 허위 사실 기재 여부를 판단해 벌점을 매기고 있다. 벌점이 40점이 초과할 경우 불성실 공시 기관으로 지정된다. 벌점 20점 이상은 기관주의 조치가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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