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와 전도연이 열연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스틸컷. / NEW 제공
설경구와 전도연이 열연한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스틸컷. / NEW 제공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설경구가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전도연에 대해 “도사 같다”고 평가에 웃음을 자아냈다.

설경구는 28일 진행된 영화 ‘생일’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전도연과 재회한 소감을 밝혔다. 두 사람은 2000년 개봉한 영화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어 다시 한 번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특히 설경구는 ‘생일’ 시나리오를 읽고 바로 전도연과 함께 하고 싶었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받자마자 ‘(전)도연이한테 줬어요?’라고 물어봤었다”고 회상했다.

설경구는 “(전도연이) 몇 번 고사를 하고 결국 하게 됐는데, 안도의 한숨 정도가 아니라 정말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19년 만에 다시 만난 전도연에 대해 “진짜 안 변했다”면서 “나이도 안 든 것 같다. 에너지도 똑같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전도연이) 되게 깊어진 것 같다”라며 “도사님 된 것 같이 깊어졌다. 한마디씩 턱턱 내뱉는다”라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설경구와 전도연이 열연한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로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극중 설경구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을 안고 살아가는 아빠 정일을 연기했다. 오는 4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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