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로 인해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인구 고령화로 인해 15~64세 생산가능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인구절벽이 가속화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경제활동의 주축인 15~64세 인구가 50년 뒤 현재의 절반 아래로 줄어들 것이라는 정부 예측이 나왔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6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지난 2017년 정점(3,757만명)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른바 ‘인구절벽’이 도래한 것이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는 반면 40대 인구는 급감함을 뜻하는 이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해리 덴트에 의해 소개됐다. 그는 소비를 가장 많이 하는 40대 중후반 인구가 줄면 경제활동이 위축돼 심각한 경제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통계청은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가 10년간 250만명 감소하고, 2067년에는 1,784만명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인구로 이동하는 2020년대에는 연평균 33만명이, 2030년대는 연평균 52만명씩 감소한다는 것이다.

반면 고령인구는 2017년 707만명에서 2025년 1,000만명을 넘어서고, 2067년에는 1,827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했다.

총 인구를 연령순으로 나열할 때 정중앙에 있는 연령을 뜻하는 중위연령도 늦춰진다. 2017년 42.0세에서 2031년 50세를 넘고, 2067년 62.2세까지 상승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30~50대가 두터운 항아리형을 보이는 인구피라미드는 점차 60세 이상이 두터워지는 역삼각형 구조로 변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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