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가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자를 내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결과를 수용하고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민주당은 유일하게 후보를 낸 경남 통영·고성에서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에게 패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3일 선거 결과가 윤곽이 잡힌 자정께 입장문을 내고 “재보궐 선거에 최선을 다한 우리당의 모든 후보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창원성산 여영국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권민호 후보도 수고 많으셨다”며 “이번 결과는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이자 창원 성산의 미래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개혁을 바라는 창원시민들의 열망을 받들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통영고성에서 당당하고 씩씩하게 선거에 임한 양문석 후보 수고 많으셨다. 양 후보는 민주당의 불모지에 가까운 지역에서 큰 성과를 남겼다. 아쉽게 당선 되지는 못했으나 변화를 바라는 민심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양문석 후보와 함께 통영·고성의 지역경제 회생과 현안 해결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당선자를 내지는 못했으나 득표율 상 선전했다고 자평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우리 당은 이번 선거에서 나온 민심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통영·고성에선 비록 이기지 못했지만 19대 총선 때보다 2배 가까운 득표율을 얻었다. 앞으로 민주당은 통영·고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민생 챙기기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해식 대변인은 “두 곳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우리당은 의석을 늘리지 못했으나 선전했다”며 “창원에서는, 우리당의 권민호 후보와 단일화한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승리하였다. 민주진보개혁 단일 후보인 여영국 후보의 승리는 우리당의 승리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번 보궐선거에 나타난 민심을 반영해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 그리고 우리 사회 개혁과업의 완수를 위해 더욱 더 매진할 것이다. 아울러 선거 과정에서 유권자들께 약속한 공약들도 성실하게 이행할 것임을 다시금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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