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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원, ‘국민 여러분’ 옥의 티로 남나
2019. 04. 16 by 이민지 기자 dbsgk4774@sisaweek.com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최시원 / KBS 2TV '국민 여러분' 방송화면 캡처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최시원 / KBS 2TV '국민 여러분'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을 통해서다. 오랜만의 복귀에 반가울 법도 할 터.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왜일까.

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최시원은 아버지부터 할아버지까지 사기를 기업으로 사고 있는 집안의 3대 독자 ‘양정국’ 역을 맡았다.

앞서 2017년 최시원은 자신의 집에서 기르는 반려견이 이웃을 물어 사망케 하는 사건으로 세간의 충격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최시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항상 철저한 관리를 했어야 하는데 부주의로 엄청난 일이 일어나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사과했다. 사회적으로 적잖은 파문을 불러일으킨 사건이었던 만큼 그는 tvN ‘변혁의 사랑’(2017) 이후 작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양정국' 역으로 분한 최시원 / KBS 2TV '국민 여러분' 방송화면 캡처
'양정국' 역으로 분한 최시원 / KBS 2TV '국민 여러분' 방송화면 캡처

이후 2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은 아직 곱지만은 않다. 이에 최시원은 ‘국민 여러분’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저와 관계된 모든 일에 대해서 더욱 더 주의하고 신중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다시금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같이 한 번 작업하고 싶었던 배우분들 그리고 김정현 감독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다.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재밌고 유쾌한 모습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BS ‘드라마의 제왕’(2012) MBC ‘그녀는 예뻤다’(2015) 등 코미디 장르에서 유독 임팩트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그는 2년 만의 복귀작으로 또 한 번 코미디를 선택, 특유의 능글 맞는 표정 연기를 비롯해 비교적 안정적으로 ‘양정국’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다.

'국민 여러분'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 KBS 2TV '국민 여러분' 공식 홈페이지
'국민 여러분'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 KBS 2TV '국민 여러분' 공식 홈페이지

다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엔 아직까지 역부족해 보인다. 많은 시청자들이 그의 주연 활약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 더욱이 일각에서는 큰 사건 이후 복귀작으로 코믹 장르를 택했다는 것에 대해 경솔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제 ‘국민 여러분’ 공식 홈페이지 속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시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들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다. 첫 방송이 전파를 탄 이래로 시청자 게시판에는 최시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게시물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쯤되다 보니 시청자들은 이유영(김미역 역)‧김민정(박후자 역)‧김의성(김주명 역) 등 다른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에 최시원이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판은 이미 벌어졌다. 복귀를 선택한 만큼 최시원이 할 수 있는 일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뿐이다. ‘국민 여러분’ 옥의 티로 남느냐 마느냐는 오직 최시원의 손에 달렸다. 그의 추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