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4,000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의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뉴시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4,000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의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뉴시스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10분기 만에 실적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 수익이 큰 폭으로 하락한 탓이다.

30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4,000원, 영업이익 6조2,000억원의 2019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 영업이익은 11.9% 하락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CE(소비자가전) 10조400억원 △IM(무선) 27조2,000억원 △반도체 14조4,700억원 △DP(디스플레이) 6조1,200억원 △하만 2조1,900억원 등이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올 1분기 4조1,2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4.3% 감소했다.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인 탓이다. 그러나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Hard Disk Drive)를 SSD(Solid State Drive)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사업은 5,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OLED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판단된다. 

반면 CE 부문은 성장했다. 영업이익 5,4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92.8% 증가했다. TV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도 메모리 반도체는 일부 응용처의 수요 회복세가 시작되나 가격 하락세 지속과 비수기 영향으로 업황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시스템 반도체는 AP, CIS 수요가 지속 증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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