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 당정청 협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청년정책 당정청 협의에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정부부처별로 쪼개져있는 청년정책을 총괄할 ‘컨트롤 타워’를 만들고 청와대에 청년담당직제 신설, 당에는 원내 산하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하는 등 청년 정책을 입안하고 실행하는 담당 당정청 기구를 제안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청년정책당정협의에서 “지난 3월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민주당이 청년의 눈높이에서 소통하고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면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원내에 청년미래기획단을 설치해 20대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한 논의를 하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

정부 컨트롤 타워, 청와대 직제 신설, 원내 청년미래기획단 등은 청년정책이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는 우려에서 나왔다. 홍 원내대표는 “청년 문제는 2030세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대한민국과 우리 사회 모든 미래에 대한 문제”라며 “청년이 불행하고 고달프면 우리 사회 미래가 어두울 수밖에 없다. 청년 정책이 결코 1회성 이벤트로 끝나선 안 된다”고 했다.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청년들이 기본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청년기본법을 중점 법안으로 하고 조속히 제정하도록 하겠다”며 “내년 예산안에 청년 정책 관련 예산도 적극적으로 편성하고 반영하겠다”고 했다.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청와대에서도 청년 문제를 담당할 청년정책관실을 신설하려 한다”며 “청년정책관실은 청년 관련 제반 정책 전체를 기획·조정하고 청년들과 직접 소통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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