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와머니의 신규 대출 서비스 중단이 장가화되고 있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대부업계 1위 산와머니(법인명 산와대부)가 신규대출을 중단한지 두 달째에 접어들었다. 한국시장 철수설까지 수면 위에 올랐지만 대출 재개 시점은 불투명한 분위기다. 

산와머니는 국내 대표적인 일본계 대부업체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3,431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1,984억원)보다 72.2% 증가한 규모다. 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산와머니는 지난 3월 1일 돌연 신규 대출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출 중단 배경에 대해선 “연체율 관리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산와머니의 연체율은 양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업계 안팎에선 뒷말이 무성한 분위기다. 일각에선 사업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사업 철수설은 최근 국내 대부업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바 있다. 산와머니가 지난해 대대적인 점포 통폐합을 진행한 것 역시 업계의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여기에 신규 대출 서비스까지 중단되자 뒷말은 더 무성해진 모양새다. 

산와머니 측은 이같은 철수설을 부인하는 입장이다.

산와머니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서 한국 시장 철수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대출 서비스 재개 시점에 대해선 “언제 재개 될지는 알기 어렵다”고 답했다.  

산와머니는 2016년부터 고배당정책을 펼치고 있다. 2016년 당기순이익의 64%인 995억원을 일본 대주주에 처음 배당한 후 매년 규모를 늘리고 있다. 2017년에는 1,170억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총 배당액은 1,200억원이다.

산와대부의 최대주주는 산와그룹이 100% 출자한 페이퍼컴퍼니 유나이티드(지분율 95%)다. 나머지 지분 4.85%는 유나이티드 대표이사인 야마다 고이치로가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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