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나빠져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나빠져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640개사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1분기 말 부채비율은 110.70%로 전년 말 대비 6.3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상환해야 할 부채금액에 대한 자본금액이 어느 정도 준비되어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안정성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지난해 말 대비 ‘100% 초과~200% 이하’ 구간은 4개사 증가했다. 반면 ‘200% 초과’는 16개사 늘었다. 통상적으로 자본시장에서 부채비율은 200% 이하를 유지해야 양호하다고 본다. 재무건전성이 나빠진 기업이 증가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총 23개 업종 중 금속가공제품 업종을 제외한 22개 업종 전부가 부채비율이 증가했다. 비제조업은 총 14개 업종 중 광업 등 2개 업종을 제외한 12개 업종이 모두 부채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분석에서 750개 코스피 업체 중 신규상장 1개 사와 분할·합병 17개사, 감사의견 비적정 6개사, 자본잠식 1개사, 금융업 88개사 등 전년도와 비교 불가능한 116개사는 제외됐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