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내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도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 사진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 모습.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내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를 목표로 내세우면서 국회 정상화 협상도 다시 시작된 모습이다. 사진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 워크숍 모습. /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에서 문재인 정부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처리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추경 처리의 전제조건이 국회 개원인 만큼 여야 간 ‘국회 정상화’ 협상도 다시 이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지난 30일, 의원 워크숍에서 6월 중순 내 추경 처리를 목표로 내세웠다. 또 6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 35개도 정리했다. 민주당이 앞장서 국회 정상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6월 국회를 위해 모든 수단과 노력을 다하겠다. 내일(31일)까지 합의해 (임시국회 의사 일정을) 발표하는 것이 중요한데 (합의가) 안 되면 주말에도 계속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국회 정상화 협상 파트너인 나경원 자유한국당‧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국회 정상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 이에 민주당도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 간 물밑 협상 진행 상황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담을 이야기에 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전날(30일) 윤소하 정의당 신임 원내대표와 만남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모든 준비는 돼 있다. 기다리고도 있다”라고 말했다.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같은 날 “국회가 조속히 정상화하는 절박한 마음에서 소소한 문제를 내려놓고 양보하는 마음으로 (정상화 협상을) 시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이 국회 정상화 전제 조건으로 ‘민주당의 선거제‧사법제도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대한 사과‧철회’를 요구하고 있어 여야 간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와 관련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첫 발자국은 민주당의 패스트트랙 강행에 대한 사과”라며 “저는 늘 대화하려는 자세로 국회 정상화에 노력하고 있다. 민주당이 제안부터 해야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