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논의 되고 있는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정년 연장이 실행되면 우리 경제에는 재앙이다”고 비판했다. / 뉴시스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논의 되고 있는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정년 연장이 실행되면 우리 경제에는 재앙이다”고 비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최현욱 기자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이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정년 연장 문제를 두고 “임금피크제 없는 정년 연장이 실행되면 우리 경제에는 재앙이다”고 비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들어 현재 만 60세로 규정된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사회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한 바 있다. 

이 의원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최근에 부총리가 뜬금없이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며 “지금 경제 상황이나 여러 가지 여건을 보면 도무지 실현 가능성이 제로이고 산적한 경제 현안들을 감안하면 우선순위도 높게 볼 수가 없고, 논의를 시작할 타이밍도 아니다”고 했다. 
 
이어 “60세 이상으로 정년을 연장해서 시행한 지 3년밖에 안 되었다”며 “우리나라의 피라미드식 승진구조와 연공서열제도 등을 감안했을 때 임금피크제 없이 정년을 연장하면 기업의 부담이 가중될 뿐만 아니라 청년실업이 엄청나게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정년 연장이 현실화 되면 대한민국 경제에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지금 임금피크제 시행률은 21.5%에 머물러 있고 갈 길이 멀어도 한참 멀다”며 “정부가 임금피크제 도입률을 확산시키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판에 또 다시 추가적인 정년연장 카드를 꺼내는 것은 그 의도를 의심하게 만들 뿐이다. 우리 경제에 더 이상 재앙을 추가하는 일은 중단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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