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최준. /AP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19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사진은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최준. /AP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의 사상 첫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결승 진출을 이끈 최준이 우승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2019 FIFA U-20 폴란드월드컵 준결승전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FIFA가 주관한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여자 축구가 유일하다. 여자축구대표팀은 2010년 FIFA U-17 트리니다드코바고 여자월드컵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이날 결승골의 주인공은 최준이었다. 최준은 전반 38분 이강인의 프리킥 패스를 받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 에콰도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최준의 선제골을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를 거뒀다.

최준은 경기 후 “첫 결승 진출인 것으로 안다”며 “너무 영광이다. 모두 한 팀이 됐다. 처음이라는 게 영광스럽다”며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처음 소집 때부터 우승이 목표였다”며 “한 팀을 강조했는데 잘 맞아서 결승까지 가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최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 경기가 더 남았다”면서 “끝까지 간다, 우리가 우승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투지를 불태웠다.

사상 최초로 결승에 진출한 한국은 오는 16일 오전 1시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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