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뉴시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아이콘(iKON) 비아이가 마약 의혹에 휩싸였다.

11일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2016년 4월 마약류 위반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입수해 보도했다. 해당 대화에는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해 불법 사용한 정황이 담겼다. 특히 이 매체는 경찰이 이 같은 사실을 모두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비아이는 그해 4월 A씨와 카카오톡을 통해 마약 구매를 요청했다. 비아이는 A씨와 “그건 얼마면 구하느냐” “엘(LSD·마약류로 지정된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대량 구매하면 할인이 되느냐” “평생 하고 싶다” 등의 대화를 주고받았다. 또 이 과정에서 비아이는 대마초 흡연 사실을 스스로 밝혔고, “다른 사람들과 약 얘기 하지 말라”는 A씨의 말에 “너랑은 같이 해봤으니 물어보는 것”이라고 답해 충격을 안겼다.

같은 해 8월 A씨는 서울 자택에서 마약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당시 경기용인동부경찰서는 A씨 집에서 압수한 휴대폰을 통해 비아이와 A씨의 대화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당시 1·2차 피의자 신문에서 해당 대화 내용이 사실이며 LSD 전달 과정도 상세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경찰은 비아이를 소환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경찰은 <디스패치>에 “A씨가 3차 피의자 조사에서 1차 진술 내용을 번복했다”며 “‘비아이가 LSD를 사달라고 요구했지만 전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바꿨다. 그래서 조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도 해당 매체를 통해 “YG는 아티스트의 약물 관리를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비아이는 2016년 마약 사건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콘은 활동을 앞두고 (회사 내에서) 소변 검사를 했다. 당시 그 비아이를 포함, 그 어떤 멤버도 약물 양성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고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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