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하체에 힘이 부족해 넘어질 정도로 기력이 많이 약해졌다. 그는 최근 구치소 내 목욕탕에서 넘어져 이마를  약 30바늘 꿰맸다. / 뉴시스
최순실 씨가 하체에 힘이 부족해 넘어질 정도로 기력이 많이 약해졌다. 그는 최근 구치소 내 목욕탕에서 넘어져 이마를 약 30바늘 꿰맸다. /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순실 씨가 이마 부상으로 봉합수술을 받았다. 수감 중인 서울 동부구치소 내 목욕탕에서 넘어졌다는 후문이다. 상처는 컸다. 양 눈썹 사이부터 정수리 부근까지 찢어진데다 뼈가 보일 정도로 깊게 패였다. 이후 구치소 인근에 있는 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약 30바늘을 꿰맸다. 이 같은 사실은 18일 복수의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와 관련, 최씨 측은 “하체 힘이 부족해서 넘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최씨가 하루 30분 정도 주어지는 운동시간 외에는 활동량이 적다보니 기력이 많이 약해졌다는 것. “스스로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할 만큼 건강이 좋지 않다”는 게 최씨 측의 설명이다. 실제 최씨는 수감 기간 내내 아팠다. 1평짜리 독방에 들어간 직후부터 심장질환과 우울증을 호소했고, 지난해 5월에는 부인과 수술까지 받았다.

하지만 최씨는 본인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건강을 더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두 사람은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대법원 전원합의체의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달 20일 심리를 끝내고 사실상 판결문 작성 절차에 돌입했다. 판결문 작성에 통상 한 달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최종 판결은 내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 관계자는 최씨의 이마 봉합수술 소식이 전해지자 “경과에 이상이 없어서 지금은 구치소 내 의무과에서 소독하면서 지내고 있다. 일상생활에도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