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2018년 89.4%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2018년 89.4%로 급속하게 증가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5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간한 ‘호모 스마트포니쿠스, 세대별 진화 속도’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3년 68.8%에서 2018년 89.4%로 급속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9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고연령층의 보유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50대의 보유율은 2013년 51.3%에서 지난해 95.5%로 늘어났다. 같은 시기 60대는 19%에서 80.3%로, 70대 이상도 3.6%에서 37.8%로 올랐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의 중요도도 높아지고 있다. KISDI 조사 결과, 일상생활의 필수 매체로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57.2%를 차지해 TV를 선택한 응답자(37.3%)보다 높게 나타났다. 같은 질문에서 TV를 선택한 응답자(46.3%)가 스마트폰을 선택한 응답자(37.3%)보다 많았던 2013년 결과와는 대조된다. 

스마트폰의 주요 기능으로 젊은층은 영상 시청을, 고령층은 정보검색을 선택했다. 20대(71.7%)와 30대(55.7%) 응답자 절반 이상이 ‘미디어 콘텐츠 시청’ 기능이 중요하다는 응답했다. 반면, 50대(73%)와 60대(52.7%)는 ‘정보검색, 정보 전달’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했다. 

KIDSI는 이번 결과에 대해 “스마트폰 보유율과 이용량에 있어서는 세대 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면서도 “젊은층은 영상 콘텐츠를, 고연령층은 문자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폰족’의 세대별 진화 속도와 방향의 차이는 확연히 구분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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