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O2O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과 창업자 심명섭 전 대표가 지난해 불거진 ‘웹하드 관련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에서 벗어났다. / 위드이노베이션
숙박 O2O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과 창업자 심명섭 전 대표가 지난해 불거진 ‘웹하드 관련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에서 벗어났다. / 위드이노베이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숙박 O2O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과 위드웹의 창업자 심명섭 전 대표가 지난해 불거진 ‘웹하드 관련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에서 벗어났다.

20일 위드웹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심명섭 전 대표의 음란물 유통 방조 혐의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지난해 말 심 전 대표는 위드웹이 과거 지분을 보유했던 웹하드 업체를 통해 음란물 유통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그러나 조사결과 회사 지분을 소유했을 뿐, 업체 경영과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 전 대표가 대표직을 겸임하고 있는 위드웹 보유의 해당 회사 지분 역시 모두 매각한 상태다.

심 전 대표는 위드이노베이션과 위드웹의 창업자다. 2014년 출시한 여기어때를 중소형호텔 예약 서비스에서 종합숙박, 예약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 심 전 대표는 지난해 ‘웹하드 논란’ 이후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심 전 대표는 당시 “웹하드 사업과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고 오로지 여기어때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소명하고, 법적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면서 “회사와 동료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심 전 대표의 사임 이후 위드이노베이션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심 전 대표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에 위드이노베이션 지분 약 50% 전체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과거 국내 서비스 플랫폼 분야를 통틀어 M&A 또는 IPO를 통한 최대주주의 일부 지분 매각은 있었지만, 이번 딜은 최대주주가 사모펀드에 지분 전량을 매각한 첫 사례로 알려졌다. 심 전 대표는 이번 딜을 통해 1,500억이 넘는 현금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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