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리얼미터가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2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3%p 오른 48.5%(매우 잘함 30.6%, 잘하는 편 17.9%)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2.7%p 내린 49.3%(매우 잘못함 37.5%, 잘못하는 편 11.8%)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6%p 감소한 2.2%였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0.8%p로 집계됐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반등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조국 장관 자택 압수수색 등 일련의 검찰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 촛불집회, 시국선언과 같은 여권 지지층의 집단적 반발 움직임과 더불어 한미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문 대통령의 방미 평화외교, 류석춘 전 한국당 혁신위원장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 파문이 겹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경기·인천에서 지난 주 대비 7.3%p 상승한 52.5%(부정평가 45.6%)였고, 대구·경북에서도 6.7%p 오른 41.8%(부정평가 56.4%)를 기록했다. 서울에서도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지난 주 대비 6.1%p 상승한 47.6%(부정평가 50.2%)를 기록했지만, 부정평가는 여전히 50%를 넘었다.

지난 주 큰 폭으로 떨어진 3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급상승했다. 30대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9.5%p 오른 58.7%(부정평가 40.5%)를 기록함으로써 50%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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