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경제 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한 자리에서 사회간접자본(SOC)과 건설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뉴시스

시사위크=서종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경제 부처 장관들을 긴급 소집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확대와 건설 투자의 확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점검하고,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미리 계획된 회의는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때문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출장 일정으로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경제와 민생에 모두 힘을 모을 때”라며 “무엇보다 민간 활력이 높아져야 경제가 힘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회간접자본(SOC)과 건설 투자 확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민간 활력을 높이는데 건설 투자의 역할이 크다”며 “정부는 그간 국민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건설 투자를 주력해왔는데, 이 방향을 견지해 필요한 건설 투자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민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주택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고, 교통난 해소를 위해 광역 교통망을 조기 착공해야 할 것”이라며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교육·복지·문화·인프라 구축과 노후 SOC 개선 등 생활 SOC 투자도 더욱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달 일정 중 상당 부분을 경제 관련 일정으로 채우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국내 4대 경제단체장과 간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10일과 15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과 현대차 남양연구소 등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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