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에쓰-오일과 블록체인 기반을 둔 전자계약시스템 구축 추진

에쓰-오일 직원들이 KT가 구축한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을 통해 계약관리 기능을 시연하는 모습./ KT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KT는 11일 에쓰-오일과 블록체인에 기반을 둔 전자계약시스템을 올 4월 말까지 구축 완료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구축 계약은 에쓰-오일의 디지털 테크놀로지 업무 혁신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KT는 에쓰-오일에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 ‘기가 체인 BaaS(GiGA Chain BaaS)’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구축 사업을 통해 에쓰-오일과 거래처들은 기존에 활용했던 종이 형태의 계약서를 이용할 필요가 없어진다. 대신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대부분의 계약을 온라인으로 진행 및 관리, 체결할 수 있다.

또한 전자계약시스템에 접속해 △원본 증명 기능 활용 계약서 위변조 방지 △공개키 기반구조(PKI) 사설인증서 통한 계약 관리 △계약 이력 데이터 관리 등이 가능해 계약의 보안성과 신뢰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KT측은 “매년 수만 건에 달하는 에쓰-오일의 계약서와 합의서가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돼 편의성과 경제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T 블록체인 비즈센터장 김종철 상무는 “KT는 2017년부터 전자문서 관리 시스템을 출시해 사업화 하는 등 블록체인을 통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며 “에쓰-오일 블록체인 전자계약시스템 계약을 시작으로 고객중심에서 새로운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KT는 지난 2018년 에쓰-오일과 ‘플랫폼 기반 미래형 주유소’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KT와 에쓰-오일은 KT가 보유한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해 에쓰-오일 주유소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주유소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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