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할 수 없는 수준의 차이, 너무 어처구니 없다”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한 유승희 의원이 27일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의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한 유승희 의원이 27일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뉴시스

시사위크=김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3선, 서울 성북구갑)이 27일 21대 총선 후보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반발했다.

전날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1차 경선 투표 결과 서울 성북갑에서 유 의원이 청와대 민정비서관과 성북구청장 출신 김영배 후보에게 패배했다고 발표했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선 결과 김영배 권리당원 64%, 일반시민 62%. 유승희 권리당원 36%, 일반시민 38%”라며 “권리당원, 일반인 선거 결과를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권리당원에서 더블로 진다는 것도 인정할 수 없다. 권리당원도 우리 쪽이 더 많았고 피드백할 때도 무려 1800개 이상 확인했다”며 “일반투표도 납득할 수 없는 수준으로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지난번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상대방에서 반칙까지 한 상황에서 제가 이겼는데 불과 한 달도 안된 상황에서 일반투표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는 것도 정말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저에 대한 당원과 주민들의 신뢰와 믿음에 비해 너무나 왜곡된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너무 어처구니가 없다. 코로나를 이유로 갑자기 여론조사기관에서 투표 참관을 못하게 한 것도 문제가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청하고 당헌당규에 의거해서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경선은 지난 24일부터 사흘간 진행됐으며 경선 룰에 따라 당원 투표(50%)와 일반시민 투표(50%) 결과를 합산한 뒤 여성·청년·정치신인 등에 대한 가점, 현역 의원 하위 20% 평가자 등에 대한 감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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