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1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하반기 연결 세전이익은 상반기 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시사위크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NH투자증권의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전체 연간 이익은 작년보다는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1일 NH투자증권에 대해 “하반기 연결 세전이익은 상반기 대비 16.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6% 감소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이익이 상반기 대비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 대해서 “지난 1분기 트레이딩 및 상품손익에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반기엔 이 같은 손실 이슈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반기 대비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이 같은 부문을 제외한 순수수료이익과 이자손익, 기타손익 등은 감소세가 예상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순수수료이익과 이자손익, 기타손익은 상반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라며 “브로커리지 호황이 2분기까지 유지되는 반면, IB 업황 둔화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위탁매매 수수료에 대해서 “2분기까지 높은 수준이 유지하지만 하반기에는 전년 동기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산관리 수수료는 하반기에도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IB 및 기타 수수료에 대해선 감소세를 예상했다. 150%를 하회하는 구NCR(영업용순자본비율)비율이 유지되고 있어 신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회복되더라도 적극적인 확대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이자손익에 대해선 “부동산PF 대출 규모가 리테일 신용공여와 유사한 만큼 대출 잔액 감소에 따른 마진 하락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기타손익의 1분기 이후 감소세가 전망됐다. 1분기에 분배금과 배당금, 대출채권 처분이익이 발생했다는 이유다. 

이 같은 전망을 토대로 정 연구원은 올해 회사의 연간 이익이 전년보다 27.6%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이날 NH투자증권에 대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가는 1만2,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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