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 /그래픽=이현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4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2%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1%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7%).

지난 9월 넷째 주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3%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6%포인트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65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29%), '전반적으로 잘한다'(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복지 확대'(5%),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외교/국제 관계', '서민 위한 노력'(이상 4%), '북한 관계',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 '경제 정책'(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무렵부터 추석 전까지 40% 내외였으나, 이번에는 29%로 줄었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17명, 자유응답) '부동산 정책'(15%),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10%), '인사(人事) 문제'(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공정하지 못함/내로남불'(4%), '코로나19 대처 미흡', '소통 미흡'(이상 3%) 등을 지적했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서울에선 부정평가가 높았고, 경기·인천에선 긍정평가가 높았다.

서울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41%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50%에 달했다. 부정평가의 경우, 전국 평균(42%)보다 무려 8%포인트 높았다.

경기·인천에선 긍정평가가 48%였고, 부정평가는 39%였다. 이곳에선 긍정평가가 전국 평균(47%)보다 1%포인트 높았다.

또 20대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1%포인트 높아 관심을 끌고 있다. 20대에서 긍정평가가 37%인데 반해 부정평가는 38%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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