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7일 4월 정보통신기술(ICT)부문 수출액이 17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2.6% 성장한 수치다./ 사진=뉴시스, 편집=박설민 기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7일 4월 정보통신기술(ICT)부문 수출액이 17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2.6% 성장한 수치로 ICT부문 수출액은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수출 품목들 모두 수출액이 크게 증가했다.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4% 증가한 94억달러로 집계됐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 부문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한 5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부문도 29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9%나 성장했다.

디스플레이 역시 16억7,000만달러의 수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성장하는 호실적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모바일 수요 확대 등에 따르면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및 액정표시장치(LCD) 수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봤다. 실제로 OLED와 LCD의 수출액은 각각 8억4,000만달러, 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7.5%, 13.1% 성장했다.

휴대폰은 무려 전년 동기 대비 89.7%나 성장한 12억4,000만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등 신형 스마트폰 모델 흥행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컴퓨터·주변기기(11억2,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3.9%↑) △컴퓨터(1억6,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8.8%↑)·주변기기(9억6,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3.1%↑) 등 컴퓨터 산업 부문 역시 호실적을 보이며 2개월 연속 수출 증가를 달성했다.

4월 국가별 수출 실적은 베트남, 유럽(EU), 미국, 중국에 대한 증가가 두드러졌다. △중국 80억4000만달러(전년 동기 대비 21.6%↑) △베트남 23억9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67.0%↑) △미국 21억3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25.2%↑) △유럽연합 10억9000만달러 (전년 동기 대비 36.3%↑)로 집계 됐다. 다만 일본의 경우 3억2,000만달러의 수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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