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친환경 보일러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왔다. / 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친환경 보일러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왔다. / 경동나비엔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5월 19일인 '발명의 날’은 평소 당연하게 여겨오던 제품이나 기술이 우리 일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해보게 되는 날이다.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시장에 선보여진 다양한 제품들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에 멈추지 않고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세계적으로 친환경을 넘어 필환경 트렌드까지 확산되면서 환경에 이로운 제품과 기술이 주목 받고 있다. 생활 속에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다양한 ‘최초’ 역사를 살펴보자.

◇ 경동나비엔, 국내 친환경 콘덴싱보일러 시장 개척자

경동나비엔은 1988년 아시아 최초로 콘덴싱보일러를 개발했다. 이후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친환경 보일러 시장을 꾸준히 개척해 왔다.

콘덴싱보일러는 제품을 가동할 때 발생하는 배기가스 속에 숨어 있는 열을 바로 내보내지 않고 재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친환경 기기다. 실제로 콘덴싱보일러는 일반 보일러와 비교해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약 79% 줄이고,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또한 1년에 576kg 감소시킨다. 이는 소나무 208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친환경 콘덴싱보일러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만큼 실질적인 가스 사용량 절감 효과도 탁월하다. 콘덴싱보일러를 사용하면 일반 보일러 대비 최대 28.4%의 가스 사용량을 줄일 수 있으며, 환경부에 따르면 연 13만원의 가스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경동나비엔은 콘덴싱보일러가 쾌적한 생활을 위해 필수 가전제품이 된 이후에도 소비자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며 끊임없이 변화, 발전해 왔다. 기본기를 제대로 갖춘 NCB300 시리즈부터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미세먼지 발생량을 낮춘 NCB500 시리즈, 똑똑한 프리미엄 보일러 NCB700 시리즈까지 기능이나 가격대에 따른 제품 스펙트럼을 지속적으로 확장 중이다.

도심 속 녹색정원이 가능하게 된 건 경동나비엔의 관계사인 경동원이 1981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토양 ‘파라소’ 덕분이다. 사진은 파라소가 적용된 하남테크노벨리 옥상정원의 모습 / 경동나비엔
도심 속 녹색정원이 가능하게 된 건 경동나비엔의 관계사인 경동원이 1981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토양 ‘파라소’ 덕분이다. 사진은 파라소가 적용된 하남테크노벨리 옥상정원의 모습 / 경동나비엔

◇ 국내 최초 인공토양 파라소, 도심 속 숨 쉬는 녹색정원 조성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가 자정 기능을 유지하려면 4분의 1 이상의 녹지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유휴 공간인 옥상에 녹지를 조성하는 ‘옥상공원’이다. 옥상공원은 건물 표면에 그림자를 형성해 뜨거운 햇빛이 건물에 직접적으로 닿는 것을 막고, 온실가스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발생을 감소시킨다. 이처럼 대기오염 물질을 정화하는 것은 물론 미관상으로도 아름다워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선물하는 힐링의 공간의 역할도 한다.

이처럼 도심 속 녹색정원이 가능하게 된 건 경동나비엔의 관계사인 경동원이 1981년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인공토양 ‘파라소’ 덕분이다. ‘파라소’는 친환경 무기소재인 퍼라이트를 식물 생육에 적합한 형태로 가공한 것으로 일반 토양에 비해 1/6 정도로 가벼워 건물에 하중 부담을 최소화한다. 또한, 적절한 수분 및 통기성을 갖추고 있어 일반토양에 비해 생육에 탁월할 뿐만 아니라, 뿌리의 활착 또한 우수해 대형목도 잘 자라는 환경을 조성한다. 세계 최대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종 정부종합청사는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 옥상정원,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교 갤러리아백화점과 오피스 빌딩인 아셈타워, 하남 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건물의 옥상정원에 파라소가 적용되었다. 특히, 파라소는 인공토양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하여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 이상기후 현상에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다양한 정책과 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당장 지구를 구하기 위해 대단한 일을 하기는 어렵더라도, 녹색소비라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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