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결혼작사 이혼작곡2’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결혼작사 이혼작곡2’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이수민 기자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자체 시청률 경신은 물론,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연출 유정준, 극본 임성한)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시청률 16.6%, 분당 최고 17.2%까지 치솟으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JTBC ‘부부의 세계’ ‘SKY 캐슬’에 이어 종편 드라마 시청률 TOP3에 해당하는 수치로, TV조선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무엇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 마지막 회에서는 불륜 커플들이 모두 ‘해피엔딩’을 맺지 못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서동마(부배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은 남가빈(임혜영 분)은 박해륜(전노민 분)에게 이별을 통보했고, 상처받은 박해륜은 이시은(전수경 분)에게 이혼 당시 했던 일을 회상하며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또 불륜녀 아미(송지인 분)와 새엄마 김동미(김보연 분)의 싸움에 지쳐갔던 신유신(이태곤 분)은 사피영(박주미 분)과 서반(문성호 분)의 재혼을 상상하며 질투에 휩싸였고, 사피영을 찾아가 딸 지아(박서경 분)의 등교 기사와 아침 식사를 함께하겠다고 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청률 16.6%를 기록한 ‘결혼작사 이혼작곡2’ 마지막 회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방송화면 캡처
시청률 16.6%를 기록한 ‘결혼작사 이혼작곡2’ 마지막 회 / TV조선 ‘결혼작사 이혼작곡2’ 방송화면 캡처

부혜령(이가령 분)은 시부모에게 기자회견 일을 눈물로 사과하고, 판사현(성훈 분)은 부혜령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며 단호한 뜻을 밝혔다. 뿐만 아니라 판사현은 송원(이민영 분)에게 순산한 뒤 병원에서 약식 결혼식을, 가을에 정식 결혼식을 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송원이 갑작스러운 진통을 호소해 판가네 식구들은 병원으로 향했다. 

그 시각, 서반은 회식을 주최하고 사피영과 편하게 대화를 나눴으며, 이시은이 읇어준 시에도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부혜령의 드럼 연주에는 호응하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특히 극 후반부에서 하얀 턱시도의 판사현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미, 하얀색 리무진에서 내리는 서반과 송원, 동시 입장하는 사피영과 서동마가 나란히 웨딩마치를 하게 되는 장면이 담겨 충격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신기림(노주현 분)의 원혼에 빙의된 지아가 신유신에게 골프 하러 가자고 하는가 하면,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김동미, 너 때문에 내가”라고 외쳐 김동미를 공포에 휩싸이게 만드는 임성한 작가 특유의 권선징악 엔딩이 그려져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작진 측은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 보내준 시청자분들의 뜨거운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모두가 힘들고 답답한 시기에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다양한 카타르시스를 안긴 귀중한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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